오피스텔서 남자친구 배웅했는데 '업소녀' 취급 당한 여성
남자친구의 출근길을 배웅해주던 직장인 여성이 '업소녀' 취급을 당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남자친구의 출근길을 배웅해주던 직장인 여성이 '업소녀' 취급을 당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주하는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의 출근길을 배웅해줬을 뿐인데 이웃으로부터 '업소녀' 취급을 당해 억울하다는 한 직장인 여성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이 여성은 가끔씩 남자친구 오피스텔에 들린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남친 출근 때 항상 배웅을 하는데 거창한 건 아니고 문 밖으로 고개만 내밀고 잘 다녀오라는 인사정도 한다"고 전했다.
평범한 일상을 지내던 어느날 집을 방문한 음식 배달원이 "문 앞에 뭐가 붙어있는데 보셔야할 것 같아요"라고 말을 꺼냈다.
이후 이 여성은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바로 문 앞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내용이 담긴 쪽지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쪽지에는 "저기요.. 오피스텔 안마 업소인건 아는데 거북하니까 복도에 얼굴 내밀고 남자 배웅 하는 것 좀 자제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해당 쪽지는 문에서 쉽게 떨어질 것을 방지하기 위해 두꺼운 투명 테이프로 튼튼하게 붙어있었다.
이 여성은 "저랑 제 남친이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아 너무 화가난다"며 "지나가는 오만사람이 다 봤을텐데 진짜 명예훼손으로 고소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해당 쪽지를 발견한 뒤 관리사무소에 가서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이웃 여성의 소행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 여성이 직접 이웃의 집으로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해당 여성은 '누구세요?'라는 물음을 던졌고, 상황을 설명하자 갑자기 조용해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여성은 이 억울함을 풀 곳이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웃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그 문제를 푸는 방법이 적절하지 못했다.
이웃 간의 불만이 발생했을 때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