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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입주 빌미로 식권 수백장 '끼워팔기'하는 대학들

일부 대학교가 기숙사에 들어오는 조건으로 식권을 끼워 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JTBC 뉴스룸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일부 대학교가 기숙사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식권을 끼워 팔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JTBC 뉴스룸은 대학교들이 기숙사에 입주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식권을 강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강대학교는 다음 학기부터 민자 기숙사에 입주하는 재학생 900여 명에게 한 학기에 해당하는 기숙사비 뿐만 아니라 205끼에 해당하는 식권비를 함께 내야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서강대는 "만약 식권을 사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기숙사 배정이 취소된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총학생회장 장희웅 씨는 "기숙사 사용과 식당 이용은 엄연히 별개의 상품인데 학교 측이 강제로 끼워 팔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서강대는 "지난해 적자 때문에 못하겠다고 나간 식당업체가 우리나라 1위 기업이었다"며 "현재는 이보다 작은 업체와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당시 일부 대학의 '기숙사 의무식사 방침'에 대해 "시정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으나 아직도 시정되지 않아 대학교와 학생들의 갈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한편 서강대 뿐 아니라 인천대와 동국대 등 일부 대학에서도 이같은 '식권 끼워팔기'가 강제로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