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아폴로 눈병' 4주새 환자수 35% '급증'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4주 새 35%나 급증했다.
gattyimagesBank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가 4주 새 35%나 급증했다.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아폴로 눈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인구 1천 명당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는 지난달 13일 2.3명에서 한 달도 채 안된 사이에 34.8%가 증가한 3.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는 0~6세(1천 명당 12.6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7~19세(9.4명), 20세 이상(1.7명)순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이 감소했다.
급성출혈성결막염뿐만 아니라 '유행성각결막염'의 환자 수도 덩달아 증가했다.
연합뉴스
같은 기간 동안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인구 1천 명당 13.3명에서 15.1명으로 집계됐으며 0~6세(1천명당 56명)가 특히 많았다. 7세~19세(21명), 20세 이상(12.1명)이 뒤를 이었다.
4주 새 환자가 급증한 '급성출혈성결막염'은 말 그대로 출혈이 동반돼 눈이 토끼처럼 붉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유행성각결막염'은 결막과 각막에 모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러한 유행성 안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눈병 환자는 약 2주간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당국은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생활시설에서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하라"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