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등록금에 뿔난 대학생들이 만든 '익명 커뮤니티'

"비싼 등록금, 반값 아닌 국가장학금.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사연 보내주세요"

최근 대학생들 사이에는 '반값 등록금'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전히 비싼 등록금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지난 2월 페이스북에는 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화난 한 청년이 제작한 페이지 '미완성 반값등록금 대나무숲'이 등장했다.

해당 페이지는 익명의 대학생들이 보내는 등록금 고지서와 사연들이 게재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익명의 한 대학생은 "국가등록금 혜택을 받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런데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이 받는 것인지는 의문이 듭니다"며 자신이 겪은 어이없는 상황을 털어놓았다.

또 한 유저는 "진짜 '반값'도 아니면서 말장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반값 등록금' 정책과 기준이 모호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가장학금'에 반발하며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