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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민대표 할래" 몸 싸움까지 벌인 강남 아파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대표' 자리 때문에 용역을 동원한 폭력사태가 빚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강남 한복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버젓이 폭력사태가 빚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리투표 등 부정선거 논란으로 잠정 연기된 대표선거 개표 강행을 위해 일부 주민들이 용역을 동원해 유리창을 깨고 회의실을 점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회의실을 점거한 이들은 "개표 반대를 주장하는 측이 재선거 유도를 위해 일부 투표함을 숨기고 특정 후보자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이들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현장에 들어오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 

 

결국 현장은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다.

 

개표 반대 측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상규명을 한 뒤 개표하기로 합의했는데 약속을 어기면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강행 측은 "주민들이 가장 개표를 원하고 있고 문제가 생기면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하면 될 문제"라며 반박했다.

 

결국 개표 여부를 법원에 판단에 맡기기로 했지만 감정의 골이 깊어졌기에 이들의 갈등은 쉬이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