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50kg 늘리고 고환까지 제거한 병역기피자들
군대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병역기피자들이 실제 쓴 갖가지 수법들이 공개돼 충격을 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MBC '일밤-진짜 사나이'
병역기피자들이 쓰는 갖가지 수법들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9일 중앙일보는 병무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미경 의원에게 제출한 '병역 면탈 적발 현황'에서 드러난 엽기적인 사례들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5년간 불법으로 군대를 안 가려 했다가 적발된 사례는 151건이다.
3~6개월 동안 몸무게를 30~50㎏ 늘린 사람부터 고의로 손가락을 절단한 사람, 키 크는 수술을 한 뒤 '하체가 불편하다'며 장애인으로 등록한 사람, 고아 출신으로 위장한 사람, 미국 명문대에 다니면서 초등학교 중퇴라고 우기는 사람 등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심지어 군대에 가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발기부전제 주사를 맞은 뒤 양쪽 고환까지 제거한 사람도 있어 큰 충격을 준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만 39건이 적발됐다"면서 "황당한 사례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