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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날 엄마가 미역국을 끓여준 이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서는 '수능날 엄마가 미역국을 해준 이유'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수능날 아침 엄마가 끓여준 미역국을 먹고 원하는 대학에 붙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에서는 '수능날 엄마가 미역국을 해준 이유'라는 글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과거 수능날 엄마가 미역국을 끓여줘 화가 났었다"고 전했다.

 

미역국은 '미끄러워 시험에서 떨어진다'는 미신 때문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먹지 않는 금기시되는 음식이다.

 

하지만 A씨는 엄마 말을 듣고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수능을 못쳐도 네가 잘못해서 못친게 아니라 엄마가 미역국을 해줘서 망친 것이라고 생각하라"라며 자신에게 탓을 돌렸기 때문이다.

 

부담을 덜어주려는 엄마의 깊은 마음이 느껴져 A씨는 눈물밖에 흘릴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엄마가 '수능을 망쳐도 되는 이유'를 만들어준 덕분에 부담없이 시험을 봐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진한 사랑이 느껴지는 글에 많은 사람들은 "괜스레 뭉클해졌다"면서 해피엔딩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있다.

 

한편, 해당 글은 4년 전에 처음 게재됐음에도 수능이 다가올 때마다 회자되며 많은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