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vN '미생'

기업의 42%는 퇴사를 권고하고 싶은 블랙리스트 직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25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41.5%는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 1위는 ‘팀 분위기를 저해하는 직원’으로 65.4%(이하 복수응답)에 달했다. 

이어 ‘회사에 대해 불만이 많은 직원’,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불량 직원’이 각각 46.7%, 41.1%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시키는 일만 적당히 하는 직원’(39.3%), ‘소문, 뒷담화를 즐기는 직원’(25.2%), ‘성과를 내기보다 사내정치를 하는 직원’(25.2%), ‘업무를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직원’(22.4%) 등이 꼽혔다. 

블랙리스트에 올릴 때는 ‘성과 등 업무역량’(11.2%)보다 ‘태도 등 인성’이 더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4.8%로 훨씬 많았다.   

전체 직원 중 블랙리스트 직원은 평균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회사(86.9%)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에게 주의나 경고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 중에서도 75.3%는 ‘본인에게 직접 주의 경고’를 주고 있었고 ‘직속 상사에게 주의 경고(32.3%)’를 주거나, ‘술자리 등에서 넌지시 말하는(14%)’ 방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를 주는 이유로는 ‘지적하지 않으면 모를 것 같아서’와 ‘만회 기회를 주는 차원에서’(50.5%)를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39.8%),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19.4%), ‘알아서 퇴사하기를 바라서’(19.4%) 등의 이유가 나왔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에게 기업들은 ‘인사고과 낮은 점수’(39.3%)를 주거나 ‘업무 권한 박탈’(26.2%), ‘승진 누락’(26.2%), ‘부서 이동’(15.9%), ‘연봉 삭감’(13.1%)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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