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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깎으면 바보?’ 소비자 기만하는 백화점 정가제

‘정가 구매’가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백화점에서 많게는 몇십 만 원씩 흥정이 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via MBC 뉴스데스크

 

'정가 구매'가 당연하다고 여겨졌던 백화점에서 많게는 몇 십만 원씩 흥정이 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일 MBC 뉴스데스크는 "백화점의 가격 정찰제가 허울에 불과해 정직한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직원과 흥정한 결과 31만7천 원짜리 신상 구두를 20만 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말 몇 마디에 10만 원 넘게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다른 백화점도 방문해 흥정하자 옷, 이불세트 등 상품들도 어느 매장이냐에 따라 10~30% 이상 가격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매장 진열용 TV에 340만 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인 뒤 정품을 대폭 깎아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도 적발됐다.

 

백화점을 믿고 가격표대로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고무줄 가격'을 아는 일부 사람만 혜택을 입는 것이 억울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한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판매액의 평균 28%를 수수료로 받는 백화점이 (문제를) 눈감아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흥정이 은밀하게 이뤄져 적발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