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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팔다 남은 야채 사간 ‘천사 남학생’

지하보도에서 야채를 팔고 계시는 할머니의 남은 물건을 산 남고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지하보도에서 야채를 팔고 있는 할머니의 남은 물건을 산 남학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 많이 파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고등학생 2학년이라고 밝힌 글쓴이 A군은 우산쓰고 독서실을 가던 길에 지하보도에 홀로 앉아 야채를 팔고 있는 할머니를 보게 됐다.

 

비가 제법 내려 여름 날씨치고 제법 쌀쌀했기에 할머니가 일찍 집에 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A군은 남은 야채를 사기 위해 지갑을 뒤지기 시작했다.

 

카드밖에 없다는 걸 확인한 A군은 근처 편의점 ATM기기에서 현금을 찾아 할머니의 남은 깨와 콩 1만 원어치를 구입했다.

 

A군은 "할머니가 '정말 감사하다'고 연거푸 말씀하셨다"며 "세상을 조금이나마 아름답게 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궂은 날씨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할머니를 도와드린 남학생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착한 학생을 봐서 기분이 좋다"며 칭찬했다. 

 

조은미 기자 eunm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