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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뛰어든 고양이 구하려다 익사한 남성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를 살리려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신이 아끼는 고양이를 살리려다 물에 빠져 익사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피플매거진 등 외신은 미국 일리노이주 룬호(Loon Lake)에서 카누를 타던 윌리엄 앤더슨(William A. Anderson, 46)이 물에 뛰어든 반려묘를 구하려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45분경 윌리엄은 친구 두 명과 귀여운 점박이 반려묘를 데리고 뱃놀이에 나섰다.

 

뭍에서 약 60미터 가량 떠나왔을 때쯤, 갑자기 그의 고양이가 물 속에 뛰어들었다. 윌리엄은 곧장 고양이를 따라 뛰어들었고, 이때 카누가 뒤집어지면서 나머지 두사람도 덩달아 물에 빠졌다.

 

via Chicago Tribune

 

다행히 가까이에서 사고를 목격한 다른 배가 이들을 구조하러 다가왔고, 윌리엄의 친구들과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하지만 물에 가라앉은 윌리엄은 쉽게 찾을 수 없었고 끝내 구조하지 못했다.

 

윌리엄의 사체는 다음날 새벽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윌리엄이 술을 좀 마신 상태였던 것 같다. 술기운에 헤엄치지 못하고 금방 물에 가라 앉은 것 같다"고 전했다.

 

윌리엄의 주변 사람들은 고양이를 각별히 아꼈던 그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오향주 기자 hj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