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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옷 입은 남성, 공격적으로 보인다” (연구)

영국의 한 연구진이 남성이 빨간색 옷을 입을 경우 공격적인 이미지로 보이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심을 사로잡고 싶은 남성이라면 빨간색 옷은 피하는 게 좋겠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공격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빨간색 옷을 남성이 입었을 경우 더욱 공격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영국의 더럼대학교(Durham University) 연구진은 남녀 각 5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파란색, 회색, 빨간색 중 원하는 색의 옷을 골라 입도록 한 뒤 각 색깔에 따라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이미지를 선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빨간색의 옷을 입은 남성에게서 '공격적'이라는 인상을 받는 참가자들이 다수였으나 빨간색 옷을 입은 여성 참가자에게서는 이러한 인상을 받지 않았다.

 

빨간색은 전 세계적으로 '경고'나 '금지'의 의미로 많이 쓰이는 색이다.

 

연구를 주도한 다이애나 위드만(Diana Wiedemann)박사는 "경고의 표시로 빨간색을 사용한 것은 고대부터 시작됐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어떤 특정 색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우리 뇌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빨간색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면접이나 데이트 등과 같은 상황에서 빨간색을 착용하는 것에 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