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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다 교배 전세계 생중계…“동심 깨뜨렸다” 비판

중국중앙(CC)TV 산하의 CNTV와 청두(成都)판다 번식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판다채널’(ipanda.cntv.cn)은 지난 3일부터 센터에서 사육 중인 판다들의 교배 상황을 약 50분간 생중계로 방송했다.

ⓒiPandaChannel/Youtube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에서 멸종위기종인 판다의 교배 장면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 산하의 CNTV와 청두(成都)판다 번식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판다채널'(ipanda.cntv.cn)은 지난 3일부터 센터에서 사육 중인 판다들의 교배 상황을 약 50분간 생중계로 방송했다. 

지난 3일 방송에 등장한 암컷 린빙(林氷)과 수컷 우강(武崗)은 교배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다음날 등장한 수컷 루루(蘆蘆)와 시메이(喜妹)는 교배에 성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루와 시메이의 교배 시간은 18분 3초에 달해 루루와 다른 암컷인 전전(珍珍)이 갖고 있던 최장 교배 시간인 7분 45초 기록을 깨뜨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센터의 관계자는 루루와 시메이가 일단은 교배에 성공했지만, 임신에 성공했는지는 3개월이 지난 뒤에나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자국을 상징하는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판다에 대한 상식을 높이고 관심을 끌려고 전용 채널을 만들어 교배 장면까지 중계방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다는 번식력이 약한데다 생존 및 적응능력이 떨어져 중국 당국은 멸종을 막기 위해 보호센터 건설 및 인공 번식 등의 조치를 통해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생중계를 두고 어린이들의 동심을 깨뜨렸다며 비판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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