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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 통관기간 반나절로 단축

해외 직접구매의 간편 통관 절차가 모든 업체에 적용되는 등 세관 규제가 대폭 완화돼 물품 배송이 훨씬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소비금액은 1조1,029억원에 달한다.ⓒamazon


해외 직접구매(해외 직구)의 통관 기간이 앞으로는 반나절로 단축될 전망이다. 

해외 직구는 국내 소비자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구매해 배송받는 방식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구 소비금액은 1조1,0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해외 직구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물류배송비와 관세까지 낸다 해도 국내에서 파는 시중  가격의 2~4배가량 저렴하게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구매하고자 하는 해당 국가의 언어에 익숙치 않을 경우 교환·환불 등이 발생할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최대 한 달 이상 걸리는 배송기간을 꼽을 수 있다. 

배송기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통관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인데 정부는 지난 9일 해외직구와 병행수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해 통관 절차를 간소화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외국보다 많게는 40% 비싸게 팔리는 수입품의 가격을 낮추고, 국내 공식 수입업체가 독점 판매해 많은 이윤을 남기는 구조를 바꾸려는 취지다. 

바뀐 수입 규정에 따라 7월부터 식품·의약품을 제외한 100달러 이하의 수입품은 복잡한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수입된다. 미국에서 직구한 물건은 200달러(약 21만원), 다른 국가에서 직접 구매한 물건은 100달러(약 10만원) 이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국내 독점 수입업체가 병행 수입업자의 영업을 방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재해 병행수입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QR코드를 부착해 소비자가 통관 일자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통관 인증제도 대상 품목을 현재 236개에서 350여개로 확대한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