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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서 50만원에 산 ‘맥북’, 황당 사기 (사진)

이베이에서 약 50만 원을 주고 구매한 애플 노트북이 제품 대신 흑백사진만 덜렁 오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via Mirror

 

인터넷으로 구입한 물품 상자를 열었는데 제품 대신 흑백 사진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면?

 

지난 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이 같은 일을 실제로 겪은 폴 배링턴(Paul Barrington, 38)​의 황당한 사연을 보도했다.

 

잉글랜드 데번(Devon)에 사는 폴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서 애플사의 최신형 맥북을 주문했다.

 

새 제품을 사려면 1,500파운드(한화 약 248만 원)를 지불해야 하는 최고급 컴퓨터였지만 운 좋게 300파운드(한화 약 49만 원)에 낙찰받았다.

 

폴은 이 노트북 구매를 위해 아끼는 서핑보드까지 팔았다. 

 

며칠 후 그는 노트북 박스라기엔 다소 민망한 크기의 택배상자를 배달받았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제품을 확인한 순간, 폴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제품 대신 해당 모델이 인쇄된 흑백 종이 한 장이 덜렁 들어있었던 것.

 

노트북이 인쇄된 구겨진 종이 한 장을 발견한 그는 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폴은 "낙찰받은 노트북으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너무나 들떠있었다. 그러나 나는 종이 한 장에 내 자존심과 즐거움을 팔았다"고 허탈해했다.

이어 "랩탑이 간절했기 때문에 판매자 정보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며 "판매자는 몇 년간 이베이 우수회원으로 등록된 사람이었기 때문에 수상쩍어 보일 게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노트북이라기엔 포장이 깃털처럼 가벼웠다"면서 "도대체 사진은 왜 보낸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이베이 관계자는 "참으로 죄송한 일이 벌어졌다. 가능한 한 빨리 환불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이번 판매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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