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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예비소집서 ‘아파트 이름’ 따라 줄세워 논란

한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동안 신입생들을 ‘주거 수준’에 따라 구분한 행위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한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동안 신입생들을 '주거 수준'에 따라 구분해 줄을 세워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8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는 예비소집에서 아파트 이름을 적은 팻말에 따라 신입생 200여 명을 줄 세웠다.

 

이날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주거환경 수준으로 학생들을 구분 지은 것에 대해 심한 모멸감을 느껴 해당 사실을 교육청에 항의했다.

 

당시 예비소집에 참여한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 측이 주거 환경으로 아이들을 구분 지어 갈등을 조장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사 결과 해당 학교는 해마다 같은 방식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 배정 등 각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절차라는 게 그 이유다. 

 

학교 측은 "학교 내에서 주거환경을 이유로 학생들에게 차별대우를 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로 신입생이나 학부모들이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다음부터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 당국은 뒤늦게 각 학교장을 철저하게 교육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해 행정권고 외에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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