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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우 경북 교육감 "처녀 교사가 결혼 시장서 가장 '값' 높다"

이영우 경북 교육감이 교사 연수 특강에서 "처녀 교사가 값이 높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영우 경북 교육감이 교사 연수 특강에서 "처녀 교사가 값이 높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머니투데이는 경북 지역 교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영우 교육감이 지난달 28일 경북 교육 연수원에서 열린 유치원·초등·중등 1급 정교사 자격 연수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 교육감은 "우리나라의 교육 성과가 높은 요인 중 하나가 교사의 지위가 높은 점"이라고 설명하며 '여자 직업 중 교사가 최고'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그는 "처녀 교사가 결혼 시장에서 값이 높다", "XX도 여교사 며느리를 보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못했다", "대기업 취직도 소용없다" 식의 발언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연수에 참석했던 교사들은 경북 교육 연수원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렸다.


이들은 "'앞서가는 연수, 변화하는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연수와 어울리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고 느껴진다", "어떤 교사가 나는 결혼을 잘하기 위해 교사가 됐다고 하면 그를 좋은 교사라고 말할 수 있느냐"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경북 교육 연수원 홈페이지


논란이 일자 이 교육감 측은 "발언 취지와 다르며 맥락상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처녀' 발언은 하지 않았다. 원고에는 없는 발언이었는데 배우자로서 교사라는 직업이 좋다는 것을 강조하다보니 '값'이라는 단어로 표현된 것일 뿐 다른의도는 없었다. 현장 분위기도 그렇고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교사와 교감을 거쳐 2009년부터 지금까지 경북교육감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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