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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이 초코파이 주면서 군인 남편 바람피우는지 감시하라더라"

박찬주 2작전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공관병들이 당한 기막힌 갑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박찬주 2작전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갑질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공관병들이 당한 기막힌 갑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대대장실 운전병으로 복무했던 김모 씨는 과거 대대장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것 같으니 수상한 낌새가 있으면 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부인은 김씨에게 '초코파이' 하나를 건네줬다. 이에 대해 김씨는 "군인이 아니라 흥신소 직원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라며 "난처한 상황 때문에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인사이트


실제로 김씨가 대대장 부인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음에도 부인은 몇 차례의 추궁을 더 이어가 김씨에게 스트레스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피해자는 "대대장 자녀의 숙제를 대신하기도 했다"면서 "취침 시간 이후에도 잘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관사의 공관병과 조리병에게 온갖 잡일을 시킨 박 사령관 부부와 비슷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지난 2일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 부부는 160평가량 되는 이층집 공관에 거주하며 공관 근무 병사 중 한 명은 상시 전자 팔찌를 차고 다니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요일이면 공관병, 조리병 등을 모두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1일 "박 사령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은 같은 날 오후 육군 본부에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갑질 대장' 부부, 병사에 '전자팔찌' 채워놓고 호출했다"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이 야기된 박찬주 2작전사령관(59·대장) 부부의 만행이 추가 폭로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