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쓰레기 모두 줍고 다니는 '청소 천재' 멍멍이 (영상)
주인의 성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쓰레기만 줍고 다니는 '청소 천재' 멍멍이가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환경 보호라는 사명을 띠고 태어난(?) 것 같은 멍멍이가 있다.
최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측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청소 천재'라 불리는 멍멍이 '백구두'를 소개했다.
경기도 김포에 사는 백구두는 매일 하천에 나와 물에 코를 박고 입으로 쓰레기를 줍는다.
백구두는 낡은 면장갑부터 쇠로 된 부품, 컵라면 용기 등 환경을 파괴하는 것들만 물에서 건져 나온다.
심지어 백구두는 주인 아저씨의 일터에 가서도 쓰레기만 줍는다.
백구두는 "이제 그만 가자"는 주인 아저씨의 성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쓰레기만 찾아 다닌다.
주인 아저씨는 '환경 미화'에 민감한 백구두 때문에 함께 청소를 하고 다녀야 해서 고생스럽지만, 동네 사람들은 이런 백구두의 행동을 마냥 대견하게 생각한다.
수의사 박정윤 씨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을 보고) 조금씩 따라 하기 시작한 행동이 칭찬을 받으면서 자기 행동화가 된 것 같다"며 엄마 미소를 지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