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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유치원생’이 또래 성추행…교육청·경찰 조사

최근 유치원에서 5살짜리 아이가 또래 친구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SBS 8뉴스는 5살짜리 아이가 또래 친구들을 성추행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via sbs

 

최근 유치원에서 5살짜리 아이가 또래 친구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SBS 8뉴스는 5살짜리 아이가 또래 친구들을 성추행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 사건은 피해 아동 중 한 여자아이의 엄마가 목욕을 시키는 도중 알게 됐다. 목욕 중 아이가 "엄마 그런데 00가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줬어. 그리고 00가 만지기도 했어"라고 말한 것.

 

너무 놀란 엄마는 같은 반 다른 학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고, 놀랍게도 같은 반 남녀 어린이 6명이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피해자 중 한 남자 아이는 "엄마 죄송해요. 제가 정말 죄송해요. 잘못 했어요"라며 울었다. 단순한 아이의 장난으로 여기기엔 이렇게 심각한 후유증을 보이는 아이도 있었다. 

 

문제는 아이들이 지목한 가해자는 형사상 범죄 책임이 없는 5살짜리 남자아이란 것이다. 이 충격적인 이야기에 SBS 측은 전문가들을 통해 아이들의 진술서를 검토했다. 

 


 

via sbs

 

분석 결과 표창원 범죄심리학 박사는 "아이들의 묘사와 진술에는 어른으로부터 주입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최근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또래에게 성추행당하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즉 짖궃은 아이의 장난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오은영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는 "아이들의 발달상으로 봤을 때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런 성적인 개념을 가지고, 어떤 행위를 하거나 생각할 수 있는 연령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무작정 가해 아동을 범죄자로 몰아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해자도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기보다 전문적인 돌봄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우선 피해 아동을 안심시키고, 가해 아동에게는 잘못에 대해 제대로 짚어주고 재발 방지 교육을 해야 한다.

 

한편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이들이 다니는 영어 유치원 측의 관리 소홀로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 교육청과 경찰에 진정을 넣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성적 장난이 있긴 있었던 것 같다. 영어 유치원 측에다가 행정 처분을 했다"라고 했으며, 경찰에도 고발해 놓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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