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상태에서 '한국어'로 말하고 욕하는 외국인 (영상)
남아공 출신의 한 외국인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남아공 출신의 한 외국인이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지난 1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마취 상태에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6일 남아공 출신의 유튜버 린디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마취가 덜 풀린 채 몽롱한 상태에서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린디는 지인에게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이거 왜 또 있어", "아이구 정신차려, 배아파"와 같은 원어민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했다.
여기에 '18'이라는 한국식 욕도 찰지게 해 웃음을 줬다.
이를 들은 지인은 영어로 "지금 한 말이 불어냐"고 질문했고 린디는 영어질문을 그대로 이해한 채 다시 한국어로 답변했다.
영상 속 주인공인 린디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자신은 9년 간 한국어를 독학했으나 한국에 거주해 본 적은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보고 "정말 귀엽다", "한국어를 정말 잘한다", "한국어 억양도 매우 자연스럽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린디는 자신도 왜 먼저 한국어가 튀어나온 것인지 모르겠다며 영상이 언어학적으로 신기해서 올렸다고 전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