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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때문에 머리빠진 딸 위해 똑같이 '삭발'한 아빠

딸이 백혈병 투병으로 머리가 빠지자 딸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아빠의 모습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백혈병 투병으로 머리 빠진 딸을 위해 삭발을 감행한 아빠의 모습이 눈물겹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백혈병에 걸린 딸과 그런 딸을 돌보는 아빠의 사연을 소개했다.


올해 초 중국 지린 성 지린시에 사는 마오 챙쥐(Miao Changzhi)는 딸 마오 징(Miao Jing)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딸의 병세가 갈수록 악화되자 아빠는 직장도 그만두고 병원에 머물며 함께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매일같이 음식을 토하고 코피를 쏟는 딸의 곁에서 수발을 들었고 14살 사춘기를 맞은 징이 독한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가 빠지자 딸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삭발을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인민망


딸은 아빠의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지만 병세에는 차도가 없었다.


의사는 병을 치료할 방법은 골수 이식밖에 없다고 말하며 하루빨리 골수기증자를 찾아야 한다 전했지만 넉넉지 않은 살림에 50만 위안(한화 약 8천만원)의 치료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


하지만 아빠는 딸 앞에서 티를 내지 않는다. 딸이 기운을 낼 수 있도록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밝은 모습만 보여준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딸이 매일 친구들과 연락을 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할 때면 마음이 아픈 아빠. 그는 "딸의 얼굴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하루빨리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는 데 정말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했다.


장취는 오늘도 친척과 친구들에게 조심스럽게 연락을 한다. 약간의 돈이라도 빌려 딸의 치료비에 보태기 위해서.


인사이트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