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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층 창문에 매달린 채 살려달라는 가정부 외면한 주인집 여성

사람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를 하기는 커녕 영상을 촬영한 여성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YouTube 'Southom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람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를 하기는 커녕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린 여성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고층 창문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도움을 청하는 가정부를 철저히 외면한 여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에 거주하는 한 익명의 여성은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에티오피아 출신 가정부가 창문 밖에 매달려 구해달라고 외치는 간절한 비명을 매정히 외면했다.


가정부가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리로 "가지말고 나를 잡아주세요. 제발 날 잡아줘요!"를 연발하는 동안 여성은 집 안에서 여유롭게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성이 직접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창문 밖에 매달린 한 여성이 창문 끝을 한 손으로 겨우 부여잡은 채 카메라를 향해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YouTube 'Southomer'


비명을 지르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정부를 그저 바라보기만 하던 여성은 와서 도와달라는 가정부의 말에 오히려 뒤로 물러섰다.


결국 손에 힘이 빠진 가정부가 창문에서 떨어지고나서야 여성은 창문 밖을 내다봤고, 그제서야 영상은 끝이 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살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며 "어쩌다 창문 밖에 매달리게 됐는지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7층에서 떨어진 가정부는 다행히 땅으로 곧장 떨어지지 않아 크게 다친 곳 없이 목숨을 건졌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Southomer'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