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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해 '황금빛' 고치로 위장한 곤충의 정체

최근 해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색 고치로 변한 한 곤충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한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화려하게 빛나는 황금색 고치로 변한 한 곤충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지난 8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er)에 '황금 고치'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은 고치로 변한 어떤 곤충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온통 반짝거리는 황금색을 띠고 있어 주변 모습이 비칠 정도이다.


사진을 공개한 이머저 유저 RennieDavis는 "이 '황금 고치'의 주인공은 호랑이잠자리나비이며 멕시코의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주로 서식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Rubens Luciano / earthtouchnews


자연과 환경을 다루는 매체 earthtouch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호랑이잠자리나비의 고치는 광섬유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사진에서처럼 반짝거리는 성질을 지니고 있다.


열대 우림에 서식하는 나비를 연구하는 키이스 윌모트(Keith Willmott) 박사는 "해당 나비가 황금색 고치로 변하는 것은 거울처럼 주변 환경을 반사시켜 자신을 숨기려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눈에는 값비싼 황금처럼 특별해 보여 포식자에게 쉽게 발견될 것 같지만, 사실 완벽한 위장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치 상태로 있는 시간이 단 일주일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3일이 지나면 변색되기 시작해 황금색 고치는 아주 드물게 발견된다고 한다.


인사이트Rubens Luciano / earthtouc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