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담뱃값 8천원으로 올려야 금연정책 효과 있다"

담뱃값 2천 원 인상이 실질적인 금연 효과를 끌어내기엔 부족함이 많았다며 8천 원으로의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확실한 흡연율 감소를 위해서는 담뱃값을 8천 원 선까지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효과적인 금연정책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담뱃값은 아직도 낮은 편으로 대폭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 담뱃값은 3.80달러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담뱃값이 싼 나라는 멕시코 등에 불과한 것이 그 이유다.


또 현재 담뱃값을 1인당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도 OECD 34개국 중 32위로 여전히 낮다는 점도 지적됐다.


인사이트


서 회장은 "흡연율을 획기적으로 낮추려면 OECD 국가 평균인 7달러 수준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분석이 국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반박이 이어졌다.


서 회장이 우리나라와 비교한 대상이 OECD 선진국에 한정되어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근로자 중 23.7%가 시간당 6,700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임을 고려 했을 때 무리한 담뱃값 인상은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이유다.


이에 담뱃값 인상 정책의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흡연율 변화를 정밀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