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보답하려 두 팔 없어도 '열공'하는 8살 소년
한 소년이 엄마의 도움으로 장애를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엄마는 팔 없이 태어난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아들은 누구보다 밝고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중국 쓰촨 성 쑤이닝 시에 사는 장 텐젠(Jiang TianJian, 8)의 사연을 소개했다.
텐젠은 올해 메이펑 부속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여느 1학년들처럼 장난기 넘치고 밝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큰 장애를 지니고 있다.
어린 소년은 태어날 때부터 팔이 없었다.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는 팔이 없었기에 정상적인 생활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텐젠의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다. 태어난 지 8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발가락 사이에 물건을 끼워 주었다. 발의 감각을 발달시키려는 노력이었다.
그 뒤로도 텐젠은 손 대신 발을 사용해 사소한 일부터 해나갔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지금은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이다.
초등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한 글씨도 반에서 꽤 잘 쓰는 편에 속한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어, 최근에는 국어와 수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소년의 엄마는 "텐진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힘든 삶을 살아야만 한다"며 "아들이 내가 없어도 혼자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아들이 어떤 문제에도 당당히 맞서고 자신감 있게 살길 바란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