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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만나러 가는 길에 '40톤 트럭'에 치여 즉사한 할머니

운전 중 게임을 하던 남성은 순간의 실수로 교통사고를 저질러 한 할머니의 목숨을 앗아갔다.

인사이트(좌)Dailymail, (우)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운전 중 게임을 하던 남성은 순간의 실수로 교통사고를 저질러 한 할머니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손자를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영국 콘월(Cornwall) 지역에 사는 재닛 왓모어(Jeanette Watmore, 79)는 지난해 5월 갓 태어난 손자의 얼굴을 보러 가던 중에 사고를 당했다.


당시 40톤 대형 화물트럭을 운전하고 있던 조셉 데이비드 스미스(Joseph David Smith, 30)는 지루함을 달래려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게임에 빠져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순간 앞에 있던 차량을 피하려다 급하게 핸들을 꺾는 바람에 다른 차량을 들이박고 말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사고를 당한 차량에는 재닛과 함께 그녀의 딸과 양아들이 동승하고 있었다. 대형 트럭에 부딪힌 재닛이 타고 있던 차량은 튕겨져 나가 전복됐다.


목격자들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사고를 수습하며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보도에 따르면 재닛은 안타깝게도 교통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다른 가족들은 심각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닛의 가족들은 "일가족이 느닷없이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며 "재닛이 손자를 보러 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미어졌다"고 진심을 토로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검사 필립 리(Philip Lee)는 "조사 결과 조셉은 운전 중에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부주의한 운전으로 일가족을 위협한 조셉은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법원은 조셉에게 징역 2년 8개월, 면허취소 5년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