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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다 '스르륵' 아이 출산한 '무통분만' 엄마

한 임신부가 자는 동안 진통 한 번 느끼지 못하고 아들을 출산하는 놀라운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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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 임신부가 자는 동안 진통 한 번 느끼지 못하고 아들을 출산하는 놀라운 일을 겪었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 등 여러 외신은 영국 더비셔 주 애쉬번에 거주하는 앨리스 패인(Alice Payne, 23)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고 전하며, 그녀의 출산 과정은 많은 임신부들의 부러움을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8일 임신 38주차의 만삭이었던 앨리스는 출산에 대비해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당시 그녀는 태아의 상태 등을 검사받고 분만촉진을 위한 조치를 받았지만 담당의는 앨리스가 자연분만을 하기에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결국 담당의는 앨리스에게 제왕절개를 권했고, 그녀도 이에 동의했다. 이후 그녀는 방전된 체력을 회복하고자 수면제와 진통제를 먹고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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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앨리스가 잠든 지 정확히 30분 후 갑자기 출산이 시작된 것이다.


당황한 의사들은 앨리스가 깨어나질 않자 긴급 제왕절개수술을 시작하려 했는데, 그때 남편 존이 "앨리스, 힘을 내"라며 아내를 응원했다. 그러자 앨리스는 남편의 말에 반응을 하듯 잠든 채로 분만을 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잠든 채로 분만 중인 앨리스를 도와 몸무게 2.9kg의 필립(Philip)이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도록 했다.


앨리스는 "잠을 자고 있느라 아이를 낳는 줄도 몰랐고, 통증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며 "필립이 커서 자신을 어떻게 낳았냐고 물어보면 '깜빡 졸다가 쏙하고 나왔다'고 말해줘야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 분만을 도운 의사와 간호사들은 "이렇게 신기한 일은 겪지도, 듣지도 못했다.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