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엄마랑 싸우고 '카드 훔쳐' 나온 초등학생의 최후

엄마에게 혼나고 홧김에 집을 나온 초등학생이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됐다.

인사이트

Facebook 'BusanPolice'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엄마에게 혼나고 홧김에 집을 나온 초등학생이 무사히 부모에게 인계됐다.


29일 부산 경찰은 엄마와 '공부 문제'로 싸우고 가출한 초등학생 A군의 웃픈(?) 사연에 대해 전했다.


A군은 엄마랑 싸운 뒤 무작정 카드를 들고 집을 나왔다.


A군은 집을 나오자 행복했던 가족 여행이 떠올랐고, 그때 기억을 더듬어 '부산'으로 무작정 떠났다.


하지만 엄마가 '카드 분실 신고'를 하는 바람에 그대로 사상경찰서로 오게 됐다.


경찰에 연락을 받은 A군의 어머니는 그저 아들이 굶었을까 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어머니의 애탄 심경에 공감, A군에게 따끈따끈한 돼지국밥을 먹게 해줬다.


경찰은 "A군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 명절을 보내게 됐다"며 "친척들이 모일 때마다 '야~ 너 초등학생 때 부산으로 가출했던 것 기억나냐'며 놀릴 것 같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