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기저귀 찬 채 6년 동안 컴컴한 '벽장'에 갇혀 살아야 했던 소녀

최근 부모에게 끔찍한 방법으로 6년 동안 학대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The Dallas County District Attorney's Office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부모에게 끔찍한 방법으로 6년 동안 학대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어린 시절 작은 벽장에 갇혀 살며 계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로렌 카바너(Lauren Kavanaugh, 23)에 대해 보도했다.


카바너는 엄마 바바라 앳긴슨(Barbara Atkinson)과 계부 케네스 앳킨슨(Kenneth Atkinson)에게 6년 동안 심한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그녀는 작고 어두운 벽장에 갇혀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심지어 생리현상조차 옷장 안에서 해결해야만 했다.


인사이트The Dallas County District Attorney's Office


카바너는 "내가 유일하게 옷장에서 나갈 수 있는 시간은 계부가 나를 부를 때뿐이었다"며 "그는 나를 옷장에서 꺼내 성폭행을 하고 온몸에 피가 날 때까지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학대받는 딸의 모습을 보고도 외면했다. 가끔은 계부와 함께 카바너를 함께 폭행했다.


카바너는 8살이 되었을 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사대에게 구조됐다. 한 이웃 주민이 카바너의 형제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굶주린 배를 채우는 모습을 보고 신고한 것이다.


당시 관계자는 "카바너를 우연히 발견했을 때 몸무게가 11.6kg이었다. 또 온몸에는 상처투성이였고, 정신적 피해도 상당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ZUMAPRESS


이후 15년 동안 카바너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려 노력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살면서 30번 이상 자살을 시도했다"며 "그러나 더 이상 절망 속에서 살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는 게 힘들었지만 과거보다 현재를 바라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앳킨슨 부부는 아동학대로 징역을 살고 있으며, 오는 2031년 가석방 자격이 주어진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Dr.Phil


인사이트The Dallas County District Attorney's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