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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하고 침 뱉어 사냥하는 명사수 벨벳웜 (영상)

최근 다소 건방진(?) 기술로 열대 우림을 주름잡는 벌레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다소 건방진(?) 기술로 열대 우림을 주름잡는 벌레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AJ+는 육식 벌레 벨벳웜(Velvet Worm)이 독특한 기술로 사냥을 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벨벳웜은 그 피부가 벨벳(우단)처럼 생겨 벨벳웜이나 우단벌레로 불린다.


영상에 등장하는 벨벳웜은 입 주변에 솟아 있는 촉수를 이용해 마치 물쇼를 펼치듯 정신없이 액체를 뿜어 댄다. 액체 맞은 벌레는 발버둥을 쳐보지만 꼼작하지 못한다.


이 액체는 매우 끈끈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누구든 한 번 맞으면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인사이트YouTube 'Smithsonian Channel'


또 벨벳웜은 짧은 다리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 위를 천천히 기어 다닌다. 이녀석은 무수히 많은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관절이 없어 달팽이보다 이동 속도가 느리다.


학자들은 벨벳웜이 공룡이 살기 전부터 존재했던 고대 생물이라고 추측한다.


빠르지도 않고 치명적인 무기도 없는 이 벌레가 이렇게 오래산 까닭은 무엇일까.


바로 벨벳웜이 뱉는 침 때문이다. 일단 끈적거리는 침으로 먹이가 움직이지 못하게 포획한 후 느긋하게 가서 먹이를 잡는 것이다.


학자들은 이 침 덕분에 벨뱃웜이 느린 걸음걸이를 가지고도 포식자로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