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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함부로 건들지 못하는 전 세계 '조폭' 5

전 세계에 존재하는 범죄조직 중에서도 악랄하기로 소문난 조직 5개를 모아봤다.

인사이트Dailyexpres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홍콩 영화 '무간도'는 경찰 조직과 중국 삼합회 간의 이야기를 그리며 뭇 남성들의 '느와르 감성'을 자극했다.


이후 범죄조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며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다양한 느와르 영화가 제작됐으며, 최근 경찰과 범죄조직을 다룬 영화 '신세계', 정부의 탄압과 폭력조직 간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영화 '범죄와의 전쟁' 등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이러한 느와르 영화들은 극적 흥미를 위해 범죄조직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실 전 세계에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며 검은돈을 축적하는 범죄조직이 다수 존재한다.


거대 조직들은 불법을 일삼으며 경찰까지 살해하는 등 흉악 범죄까지 저질러 쉽사리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범죄조직 중에서도 경찰들도 벌벌 떨게 만드는 악랄하기로 소문난 조직 5개를 모아봤다.


1. 야쿠자


인사이트영화 '킬빌'


야쿠자라는 이름의 유래는 숫자 '8, 9, 3'를 뜻하는 일본어라는 설이 있다.


도박에서 8, 9, 3의 패가 들어오면 합이 '20'이 돼 가장 쓸모가 없는 조합으로 여겨진다. 이 말이 점차 사회에서 일정한 직업 없이 폭력을 휘두르며 돈을 갈취하는 조직폭력배를 뜻하는 말이 됐다는 것.


야쿠자는 약 18만 명 이상의 조직원들로 이뤄진 탄탄한 조직망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했다. 주로 유흥업소를 보호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며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세력을 이용해 정계, 재계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로 인해 일본 경찰도 야쿠자에 대한 단속이나 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야쿠자 조직원들은 주어진 임무에 실패할 경우 속죄의 의미로 손가락을 하나씩 자른다고 알려져 있다.


2. 삼합회


인사이트영화 '무간도'


삼합회는 1760년대에 동남아시아 화교들이 청나라를 전복시키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창설된 비밀결사조직이었다.


이후 청나라가 몰락한 뒤 삼합회는 초기의 목적의식을 잃고 폭력을 행사하며 금품을 강탈하는 범죄집단으로 변질됐다.


이들은 주로 마약 밀매, 청부 살인, 불법 도박, 매춘 행위 알선 등을 배후에서 주도하면서 엄청난 부와 세력을 축적했다.


삼합회는 하나의 거대 규모 조직이 아닌 여러 조직의 연합 세력을 이르는 명칭이며,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전체 삼합회의 조직원 수는 무려 40여 만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3. 마피아


인사이트영화 '대부'


본래 마피아는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 섬에서 활동하던 반정부 비밀결사 조직이다.


조직의 일부가 20세기 초 미국으로 건너간 뒤 뉴욕이나 시카고와 같은 대도시에 뿌리를 두고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20년부터 미국에서 시행된 '금주령'에 맞춰 각종 술을 밀매하며 대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자금을 바탕으로 마피아 조직은 점차 마약 밀매, 불법 도박, 사금융 등으로 세력을 확대했고, 체계적인 조직 질서를 갖추면서 현재는 일종의 '복합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피아를 제대로 알아야 이탈리아를 이해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피아 조직은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4. 마라 살바트루차


인사이트Dailyexpress


공식 명칭은 'MS-13'이며 모든 조직원들이 몸에 'Mara Salvatrucha'라는 문신을 새겨 마라 살바트루차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다.


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앙아메리카 전역에 퍼져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조직원은 1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마라 살바트루차의 조직원들은 얼굴을 포함한 몸 전체에 문신을 새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카 전역에서 마약 밀매, 인신매매 등의 조직범죄뿐만 아니라 반인륜적인 흉악 범죄도 빈번히 저질러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한다.


5. 로스 제타스


인사이트VICE News


멕시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로스 제타스는 미국 정부가 '가장 지능적인 범죄조직'으로 꼽은 바 있다.


거대 마약 카르텔을 구성해 마약의 제조, 판매를 주도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축적했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마약 밀매뿐만 아니라 청부 살인, 납치 및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를 일삼기로 악명이 높다.


또한 경쟁 조직원들을 집단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는 잔혹함을 보여 전 세계를 경악시킨 바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