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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종양 때문에 '눈알' 튀어나와 시력 잃은 소녀

가난해서 수술을 받을 여유가 없는 소녀는 상태가 점차 악화돼 결국 시력까지 잃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가난해서 수술을 받을 여유가 없는 소녀는 상태가 점차 악화돼 결국 시력까지 잃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한 소녀가 두개골 안 종양이 점점 커져 눈알까지 튀어나오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태국 콘캔(Kanyaraj) 지역에 사는 카냐라즈 싸이사낭(Kanyaraj Saisanang, 17)은 지난해 2월 뇌종양을 진단받았다.


소녀의 집안은 형편이 어려웠지만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질병이었기 때문에 어렵사리 돈을 구해 극적으로 수술을 받아 종양을 제거했다.


인사이트The sun


하지만 카냐라즈는 최근 왼쪽 눈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뇌종양이 재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상태는 그전보다 더욱 심각했다.


두개골 안에서 팽창한 종양이 왼쪽 안구를 밀어내는 심각한 상황이었고 곧장 다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왼쪽 눈은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이며 오른쪽 눈도 곧 실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오른쪽 눈마저 잃기 전에 다시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소녀는 더이상 수술비를 마련할 경제적 여유가 없었다.


소녀는 "이미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아 또 돈이 없다"며 "오빠는 학업까지 포기하고 거리에 나가 돈을 벌고 있지만 생계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카냐라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태국 불교자선단체 '뢈카타뉴 재단(Ruankratanyu Foundation)'의 빈(Bhin) 수도승이 찾아와 소녀를 위로하고 모금활동을 독려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