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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사기 위해 친아들 온라인 '중고장터'에 팔아넘긴 아빠

태어난 지 5개월밖에 안된 갓난아이를 온라인에서 만난 낯선 사람에게 팔아넘기려던 아빠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태어난 지 5개월밖에 안된 갓난아이를 온라인에서 만난 낯선 사람에게 팔아넘기려던 아빠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한 남성이 자동차를 사달라는 아내의 말에 친아들을 '1천 3백만 원'에 판매하려 한 사건을 보도했다.


중국 산둥 성 린이(Linyi) 지역에 사는 남성 장(Zhang)은 온라인에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본 익명의 신고자는 그에게 아기를 사겠다고 제안한 뒤 만나자는 약속을 잡고 곧장 현지 경찰에 알렸다.


인사이트The sun


지역 CCTV에 포착된 모습을 보면 장은 자신의 품에 아기를 안고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기는 위험을 직감했는지 계속해서 울부짖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장은 아내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돈을 마련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불화 때문에 아내와 이혼하려 했지만 아내는 위자료를 명목으로 '자동차'를 요구했다.


하지만 자동차를 구입할 여유가 없었던 그는 친아들을 '1천 3백만 원'에 판매해 그 돈으로 자동차를 사려 했다고 실토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장은 "아내는 이혼하고 싶으면 자동차를 내놓으라면서 윽박질렀다"며 "급하게 돈을 구하기 위해서 아들을 팔아넘기려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장의 아내 역시 그가 아들을 판매하려고 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이에 동조했는지 등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