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방해된다며 3살 아들을 '개집'에 가둔 엄마

SCMP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자신이 '마작' 게임을 하는 동안 시끄럽게 군다며 어린 아들을 '개집'에 가둬버린 '무개념'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는 중국 후난 성 류양 시에 사는 장(Jiang, 35)이라는 여성이 3살짜리 아들을 개장에 감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길가에 있는 개집에 홀로 어린아이가 들어가 있었다.

이 개집은 원래 마을의 커다란 강아지가 사는 곳인데 발견 당시에는 아이 홀로 애처로운 표정으로 밖을 내다보며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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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과 아이를 알고 있는 한 목격자는 "장이 종종 사람들과 마작을 하러 다닌다"며 "그녀는 게임을 하는 동안 아들이 시끄럽게 굴어 케이지 안에 가둬 놓은 것 같다"고 증언했다.

해당 사진이 일파만파 퍼지자 장은 "아이를 가둔 것은 맞지만 아주 '잠깐' 동안이었다"며 "아이를 넣어 놨을 때 나는 마작을 하지 않았다. 다시는 아들을 개집에 넣지 않겠다"라고 해명했다.

장과 3살 아들은 다른 가족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자 얼마 전 단둘이 류양 시로 이사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장과 소년에게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