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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 일어난 세계 이슈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인사이트GettyImgages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2016년 한 해가 마무리된다.


올 한 해 우리나라는 총선과 강남역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역대급' 정치 스캔들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떠들썩했다.


국제 사회에서는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각종 테러와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대이변'이라 불렸던 미국 대선이 있었다.


국제 이슈는 먼 나라,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만 사실 멀리 보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까운 일이기도 하다.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 일어난 세계의 이슈들을 순서대로 정리해봤다.


1월 지카 바이러스


인사이트연합뉴스


2016년의 첫 달인 1월부터 세계는 '흰줄숲모기'로 전염된다는 '지카 바이러스'로 인해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태아 소두증과 발열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으로 남미와 미국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까지 확산되고 있다.


3월 알파고 vs 이세돌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수천 년 동안 바둑의 세계는 인간만이 다가갈 수 있는 '신비의 영역'이었다. 그런데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는 '알파고'(AlphaGo)라는 바둑 인공지능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에 지난 3월 9일부터 알파고는 세계 최정상 기사 이세돌 9단과 대결을 펼쳤다. 


대국 자체는 4승 1패를 거둔 알파고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은 초반 3연패에 이어 값진 '1승'을 거두며 '인간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


인사이트연합뉴스


2016년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 자반템 국제공항과 시내에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 발생 당일 기준 총 34명이 숨지고 3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테러가 일어난 다음 날 IS는 자신들이 브뤼셀 테러를 일으켰다고 시인했다.


테러를 일으킨 3명의 테러범 중 두 명은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4월 '불의 고리'의 공포. 일본, 에콰도르 연쇄 지진


인사이트Gettyimagesbank


2016년 4월 14일 오후 9시 26분경 일본 구마모토 현 구마모토 시에는 규모 6.5의 지진이 시작돼 2차 연쇄 지진이 일어났다.


1차 지진 당시에는 사망자가 10명 안팎이었지만 뒤이어 발생한 2차 지진에 더 큰 피해를 입어 사망자가 40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안타까운 결과를 가져왔다.


그로부터 3일 뒤, 일본 지진의 현장인 구마모토와 함께 환태평양 조산대의 '불의 고리'에 속한 에콰도르에서도 강진이 발생해 국제 사회를 불안 속에 빠뜨렸다.


5월 오바마 대통령 히로시마 방문


인사이트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원폭 투하 후 71년 만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를 찾았다.


이에 국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과 근거리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들을 위한 '한국인 위령비'에도 방문할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인 위령비 방문은 하지 않았다.


6월 미국 올랜도 총기 난사


인사이트연합뉴스


지난 6월12일(현지 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클럽에서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부상한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남성 오마르 마틴(Omar Mateen)은 클럽에 입장하자마자 약 300명의 이용객을 향해 총기를 무차별 난사했다. 이후 그는 손님들을 인질로 잡아 경찰과 3시간 동안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오마르 마틴은 IS의 영향을 받은 동시에 성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월 브렉시트(Brexit)


인사이트Openeurope


6월에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가 전 세계를 달궜다.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확정 지었고 그 결과 세계의 주가, 파운드, 국제유가 등이 요동을 쳤다.


현재까지 영국의 브렉시트 여파는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 영국의 브렉시트로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정세의 불안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7월 포켓몬 고


인사이트연합뉴스


'포켓몬 고'는 7월 게임 개발사 '나이안틱랩스'에서 호주·뉴질랜드를 시작으로 출시한 위치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이다. 


'포켓몬 고'는 현실에 가상 포켓몬 이미지가 나타나면 그것을 잡는 방식으로 진행돼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우리나라는 출시 제외지역으로 분류됐다. 


다만 강원도 속초, 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행 버스가 매진되는 등 엄청난 열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7월 프랑스 니스 테러


인사이트연합뉴스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지난 7월14일, 프랑스 남부 해변도시 니스에서는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향한 트럭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은 당시 대형 트럭을 몰고 군중에게 돌진했다. 이로 인해 84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는 2015년 11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동시다발 테러로 130여 명이 사망한 이후 프랑스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8월 2016 리우 올림픽


인사이트GettyImages


올해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도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총 206개국의 1만 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다양한 스타들이 나왔지만 단연 돋보인 것은 자메이카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였다. 그는 볼트는 육상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올림픽 육상 3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8월 시리아 알레포 옴란


인사이트연합뉴스


공습이 연일 이어지는 시리아 알레포에서 하얀 먼지와 피로 범벅된 채 구출 된 5살 꼬마 옴란(omlan)은 전 세계인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 속 옴란은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에서 살아남은 후 치료를 받기 위해 구조차량 의자에 앉아 의료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설상가상으로 옴란의 10살짜리 형은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미국 대선 트럼프 당선


인사이트GettyImages


2016년 하반기 최대 이슈였던 미국 대선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로 결정됐다.


대선에 앞서 대부분의 주요 외신은 민주당 힐러리의 당선을 예측했지만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야말로 '대이변'이 일어난 셈이다.


기성 정치인이 아닌 '아웃사이더' 대통령 당선에 세계는 트럼프가 주도할 정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