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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천하' 북한에 대한 탈북자들의 솔직한 생각 (영상)

외부와의 단절로 실상을 알기 어려운 북한에 대해 탈북자들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YouTube 'Asian Boss'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국가' 북한에 대한 탈북자들의 의견을 알아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채널 'Asian Boss'에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 서민들의 실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영상 서두에서 진행자 스티븐(Steven)은 "본 영상에는 다소 충격적인 사실들이 포함돼 있지만 편집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탈북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한다.


탈북자라며 자신을 소개한 여성과 남성은 각각 12살이 되던 해와 2001년에 북한을 떴다고 설명한다. 북한을 떠난 가장 큰 이유로는 '굶주림'을 꼽았다. 3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근으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남성은 "작은 마을에 살다보니 전기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심부름을 다녀오다 보면 음식을 떨어뜨리거나 못쓰게 만들기 일쑤인데 그 때마다 죄책감에 죽고 싶었다"고 토로한다.


인사이트YouTube 'Asian Boss'


탈북 과정을 묻는 질문에 여성은 "꽁꽁 언 두만강을 건너 중국에 도착했다. 군인들이 땅 밑에 숨어 탈북자들을 쏘기 때문이 미리 돈을 쥐어줘야 한다"며 "만약에 탈북 사실을 3번 걸리면 '공개처형'을 당하게 된다"고 잔인한 현실을 꼬집는다.


이어 남성은 "공개처형은 지금도 암암리에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북한 사람들은 행복하냐'고 묻자 탈북자들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그들은 항상 웃는다. 진짜 행복하다"고 말해 진행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북한 사람들이 마냥 유린당하고 의식이 닫혀 있을 거란 생각은 편견이다. 그들도 자유를 갈망한다"며 북한의 실상에 대해 마지막 설명을 덧붙인다.


해당 영상은 북한의 현실을 담은 1편과 탈북자들의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린 2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속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YouTube 'Asian Boss'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