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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친이 복수하려 계획한 '황산 테러'로 귀 잃은 여성

폭력을 일삼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자 '황산 테러'를 계획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폭력을 일삼던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자 '황산 테러'를 계획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전 남자친구가 복수한다며 뿌린 '황산'을 맞고 한쪽 귀를 잃은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영국 서퍽(Suffolk)에 사는 아델 벨리스(Adele Bellis, 24)는 2년 전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의문의 남성에게 황산 테러를 당했다.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 그녀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로 인해 그녀는 오른쪽 머리부터 목, 팔까지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귀는 완전히 녹아내렸다.


인사이트(좌)Dailymail, (우)The sun


이후 경찰에 체포된 테러범 제이슨 해리슨(Jason Harrison, 29)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고 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수사 결과 테러범의 공모자는 바로 전 남자친구 안토니 릴리(Anthony Riley, 26)로 드러났다.


안토니는 아델과 7년 동안 연인 관계를 지속하면서 '데이트 폭력'을 일삼아 왔다. 


그러다 지친 아델이 이별을 통보하고 떠나자 복수심에 불타 '황산 테러'를 계획한 것이다.


아델은 "내가 자신을 떠난 후 처참하게 망가지길 바라면서 테러를 계획한 것 같다"며 "얼굴 반쪽을 잃었지만, 미소는 잃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당당히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는 데이트 폭력과 가정학대로 고통스러워하는 여성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담아낸 책 '브레이브(Brave)'를 펴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