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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쓴 커피잔 '그대로' 다시 쓰는 게 더 위생적이다" (연구)

커피잔의 세균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것이므로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고 컵을 씻는 일은 꽤 귀찮은 일이다.


그런데 커피를 마실 때마다 컵을 씻지 않고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것이 더 위생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 애호가들은 주목하기 바란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베일러 의과대학의 감염성 질환 전문의 제프리 스타크(Jeffrey Starke) 교수의 연구를 소개했다.


스타크 교수는 "커피잔에 남은 세균은 컵을 사용한 사람의 몸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경계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질병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사이트GettyImages


바이러스나 인체 세균이 신체 밖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커피잔을 씻지 않고 다시 사용할 때면 모두 죽어버린다는 것이 스타크 교수의 설명이다.


스타크 교수는 "반면 커피잔을 사용할 때마다 씻으면 더 많은 세균에 노출된다"며 "특히 설거지를 할 때 사용하는 수세미에 수많은 세균이 들끓기 때문에 잔을 씻기 전보다 후에 더 많은 세균이 들러붙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커피잔을 씻지 않고 반복해 사용하는 게 훨씬 위생적이고 덜 번거롭다"는 것이 스타크 교수가 내린 결론이다.


단, 크림이나 설탕 등을 섞은 커피잔의 경우는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때그때 설거지 해야 한다. 또한 동료나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는 잔도 필히 잘 씻어서 사용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