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뒤 사육사를 엄마처럼 따르는 아기 침팬지 (사진)
갓 태어난 침팬지를 '아빠 마음'으로 제 자식처럼 보살펴주는 남성들이 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갓 태어난 침팬지를 '아빠 마음'으로 제 자식처럼 보살펴주는 남성들이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겁에 질린 아기 침팬지를 보듬어주는 동물원 관리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Taiyuan)에 있는 한 동물원에는 생후 6개월 된 아기 침팬지가 가엾게도 엄마에게 외면받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어쩐 일인지 어미 침팬지는 자신의 아기를 멀리했고, 아기 침팬지는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슬픔에 잠긴 듯 항상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보던 동물원 관리인들은 혼자서 생활하지 못하는 아기 침팬지를 아빠처럼 돌봐주기로 결심했다.
정해진 시간마다 우유를 먹이고 몸을 씻겨주는 남성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는지, 이제 침팬지는 경계심을 놓고 새 부모의 품에 꼭 안겨있는 모습이다.
동물원 관리인들은 "겁에 질렸던 아기 침팬지가 안심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며 "스스로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동물원은 이 귀여운 아기 침팬지의 이름을 정해주기 위해 온라인 홈페이지로 이름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