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처럼 등에 달린 '2개의 다리' 때문에 고통받는 남성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어하는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등 아래 다리 4개를 가지고 사는 젊은 남성의 간절한 꿈이 전해져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어하는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도 우타르 프라대시(Uttar Pradesh)에 거주하는 아룬 쿠마르(Arun Kumar, 22)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4개 였다.
아룬의 허리에는 그의 정상적인 두 다리 외에 무릎 아래부터 발까지의 다리가 2개 더 붙어있다.
아룬은 평소에 편안하게 걸어본 적이 없다. 허리에 달린 다리들의 무게가 그를 똑바로 서있을 수조차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엄마 코키라 데비(Kokila Devi)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다리가 4개인 것을 보고 마음이 찢어졌다. 수술을 하려 했지만 생명에 위험할 수 있다는 말에 포기했었다"고 말하며 눈물지었다.
아룬은 "내 여분의 다리 2개를 가져가 주실 분"이라며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SNS에 공유했다.
얼마 후 델리의 포티스(Fortis) 병원 의사들은 그의 간절한 외침에 응답했다.
정형외과 박사 헤르만트 사르마(Hermant Sharma)는 "여러가지 검사를 한 결과 아룬에게 희망이 보인다"며 그에게 평범한 삶을 꿈꿀수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한편 아룬의 나머지 두 다리에 대해 정확한 수술 날짜 등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는 없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