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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때문에 치아 모두 빠졌던 6살 소년의 '미소'

세 살 무렵 충치로 모든 치아를 잃었던 6살 소년이 미소를 되찾았다.

인사이트BBC 'Amanda Mattos'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충치로 모든 치아를 잃었던 6살 소년이 미소를 되찾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는 브라질 북동부의 한 가난한 마을에 살고 있는 라이언 쿠티뉴(Ryan Coutinho)라는 6살 소년을 소개했다.


라이언은 어렸을 적 충치가 심했지만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해 대부분의 치아가 빠져버렸다. 당시 라이언의 나이는 불과 3살이었다.


2년 전 우연히 라이언의 학교에 봉사활동을 갔던 치과의사 아만다 마토스(Amanda Mattos)는 그런 소년의 치아 상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이렇게 많은 치아가 한꺼번에 빠진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그 탓인지 라이언은 잘 웃지도 않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도 못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아만다는 라이언의 어머니에게 치과 치료를 제안했지만 평생 작은 마을에서 살아온 어머니는 치료를 받는 것에 덜컥 겁을 내며 거절했다.


인사이트BBC 'Amanda Mattos'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라이언의 어머니는 얼마전 우연히 아만다가 일하는 병원에 청소부로 취직했다. 이 무렵 라이언의 치아 상태는 더욱 악화돼 하나 남은 치아마저 썩어가고 있었다.


어머니를 통해 라이언의 상태가 더 심각해진 것을 알게 된 아만다는 라이언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해 소년을 다시 검사하게 됐다.


그 때 라이언은 "다른 친구들처럼 활짝 웃고 싶어요"라고 아만다에게 털어놓았고, 아만다는 이런 라이언에게 꼭 미소를 되찾아주고 싶었다.


이에 아만다는 라이언의 부모님에게 무료 치료를 제안하며 설득해냈고, 결국 라이언은 몇 주에 걸친 검사 끝에 '의치'를 갖게 됐다. 그동안 잃었던 미소와 함께 말이다.


아만다는 "아마 라이언의 영구치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년이 좀 더 자라면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늦었지만 틀니를 갖게 된 라이언의 모습에 가족들은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BBC 'Amanda Mat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