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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서 만난 유기묘가 살려 달라고 손짓했어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유기묘와 동거를 하게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Lovemeow 'Cynthia'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유기묘나 유기견을 만나자마자 동거를 결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도와달라고 손짓하는 녀석을 직접 본다면, 당신은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유기묘와 동거를 하게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여성 신시아(Cynthia)는 주차를 하던 중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무서운 건지 아니면 추운 건지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인사이트Lovemeow 'Cynthia'


신시아는 아기 고양이가 너무도 안타까웠지만 '과연 녀석을 책임질 수 있을지, 또다시 녀석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을지' 등을 생각하며 망설였다.


그 순간 아기 고양이는 '야옹'하고 울며 그녀를 향해 미세하게 떨리는 앞 발을 내밀었다.


마치 "제발 나를 두고 가지 마세요, 살려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녀는 결국 녀석을 데리고 집으로 왔다. '적임자가 있으면 녀석을 입양 보내야지'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고, 신시아는 녀석의 집사가 됐다. 함께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들어 버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무릎에 앉아 고르릉 거리는 녀석의 털을 쓰다듬으며 신시아는 "결국 나와 녀석은 함께 살 운명이었나 보다"며 "녀석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Lovemeow 'Cynthia'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