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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살 파먹는 세균' 전 세계 확산

'식인 박테리아'로 알려진 비브리오 블니피쿠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식인 박테리아'로 알려진 비브리오 블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르스 테크니카는 사람의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비브리오 블니피쿠스'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브리오균은 강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따뜻한 하구에 살며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 가장 기승을 부린다.


굴과 조개 등 오염된 어패류나 상처 부위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며 손발이 썩는 괴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치사율이 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질병이다.


인사이트Gettyimages


실제로 지난 9월 미국 메릴랜드 주 오션시티에 사는 마이클 펑크(Michael Funk, 67)라는 남성이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절단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 악화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또한 2015년에는 미국 텍사스 주에 살던 여성 브리트니 윌리엄스(Brittany Williams)가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한 쪽 눈을 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제 학술지 메디슨은 지난 2월 "비브리오균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지난 40년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세계적인 온난화가 수온 상승을 일으켜 비브리오균의 증가를 초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해산물 섭취와 물놀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