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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현장서 구조 후 '미니 깁스'한 아기 고양이 형제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아기 고양이들이 앙증맞은 미니 깁스를 하고 깜찍함을 뽐냈다.

인사이트CATS CRADLE SHELTER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불 속에서 구조된 아기 고양이 형제가 깜찍한 깁스를 두르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불타는 숲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고양이 파이(Py)와 매니(Manni)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미국 노스다코타 주 그랜딘에서 사진을 찍고 있던 사진사 카를로스 파체코(Carlos Pacheco)는 산불이 발생한 수풀 밑에서 힘겹게 '야옹'거리고 있는 작은 고양이들을 발견했다.


파체코는 파이와 매니를 구하기 위해 자켓을 뒤집어 쓰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고 무사히 녀석들을 고양이 보호소로 데려갈 수 있었다.


아기 고양이들을 진찰한 보호소 직원은 "파이는 네 발 모두에 화상을 입었고 연기 흡입으로 숨 쉬기 어려운 상태였다. 매니 또한 호흡이 힘들어 보였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인사이트CATS CRADLE SHELTER


수의사는 고양이 형제의 상처입은 다리를 치료하기 위해 '미니 깁스'를 맞춤 제작했고, 짧고 앙증맞은 녀석들의 다리에 꼭 맞게 둘러진 알록달록한 깁스를 본 사람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파이와 매니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녀석들은 깁스를 한 채로 폴짝폴짝 뛰어다닌다는 후문이다.


아기 고양이들을 구조한 사진사 파체코는 "두 녀석들을 입양할까 생각 중이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녀석들의 우애가 나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죽을 고비를 함께 이겨낸 용감한 고양이 형제의 앞길에 행복만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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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ATS CRADLE SHELTER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