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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 오진한 의사 탓에 女환자 암으로 사망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지역 보건 의사의 오진 탓에 자궁과 허리, 목 그리고 림프절 등에 악성 종양이 번져 사망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via mirror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의사가 무려 50회 이상 오진을 한 탓에 자궁과 허리와 목 그리고 림프절 등 온몸에 악성 종양이 번져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두 아이의 자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던 루시아 구에라(Luisa Guerra)가 지역 보건의(GP, general practitioner)의 무성의한 진료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다. 

 

지역 보건의(GP)는 병원이 아닌 지역 담당 의료 기관에서 일반적인 진료를 하는 의사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로 치면 보건소에서 진료를 하는 의사와 비슷하다.

 

이번 사건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영국에서 공공 의료를 제공하는 GP가 환자를 상대로 엉터리 진료를 해오다가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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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루시아가 29살이던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루시아는 불규칙한 생리와 허리 통증으로 지역 보건의를 찾아갔는데 당시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상황이 더욱 심해져 GP에게 호소했지만 돌아오는 답볍은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다는 황당한 이야기였다. 처방 받은 것은 해열 진통제인 파라세타몰(paracetamol)이었을 뿐이었다.

 

루시아는 31살이 되던 2010년에 사설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았는데 의사로부터 자궁과 허리 등에 암이 발생했다는 천청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좀더 미리 알았더라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루시아는 두 아이를 남겨놓고 지난 2월 세상을 떠났다. 한 의사의 오진 탓에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이다. 특히 루시아는 GP에게 50회 이상 진료를 받았던 탓에 영국 내에서도 비난 여론이 거세다.

 

루시아의 동생인 다이아나(Diana, 21)는 세상을 떠난 언니를 대신해 GP를 상대로 법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선 사건을 기회로 영국 내에서는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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