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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위기 주인 구하기 위해 물로 뛰어든 아기 코끼리 (영상)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자신을 돌봐주는 사육사를 구하기 위해 겁 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YouTube 'elephantnews'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자신을 돌봐주는 사육사를 구하기 위해 겁 없이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태국의 한 코끼리 보호구역에 살고 있는 아기 코끼리 캄 라(Kham Lha)가 물에 뛰어든 사연을 소개했다.


캄 라는 평소 자신을 정성껏 돌봐주는 사육사 대릭(Darrick)을 유난히 좋아했고 잘 따랐다.


어느날 대릭은 캄 라에게 장난치기 위해 공원에 있는 호수 안으로 들어가 물에 빠진 시늉을 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캄 라는 그가 정말로 위험에 처한 줄 알았는지 함께 있던 친구들을 뒷전으로 하고 고민도 없이 물 속으로 황급히 뛰어 들어간다.


대릭의 '라이프가드'를 자처한 녀석은 물 속에 있던 그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는 그제야 안심된다는 듯 코와 다리로 그를 꼭 안아준다. 대릭 역시 캄 라의 품 안에서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인사이트YouTube 'elephantnews'


캄 라와 대릭이 이렇게 각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녀석은 지난해까지 태국의 한 관광단지에서 고된 훈련을 받으며 착취당하다가 동물 보호 단체에 구조돼 이 코끼리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당시 녀석의 나이는 불과 4살이었다.


태어나자마자 관광용 '상품'으로 길러지며 온갖 수모를 겪어온 캄 라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것이 바로 대릭이었다. 


캄 라는 그런 대릭을 너무나도 잘 따랐고, 대릭 역시 자신을 각별하게 여겨주는 캄 라에게 더욱 애정이 갔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와준 캄 라의 행동에 감동받은 대릭은 "우리가 동물에게 친절을 베풀면 동물들은 더 큰 보답을 해 온다"라며 "앞으로 캄 라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더 잘 보살피겠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elephan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