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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돼 달라며 한달 동안 군인 쫓아다닌 '길고양이'

자신이 점찍은 남성에게 주인이 되어 달라며 한 달 내내 쫓아다닌 길고양이가 목표를 달성했다.

인사이트Justin Walz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신이 점찍은 남성에게 주인이 되어 달라며 한 달 내내 쫓아다닌 길고양이가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길고양이에게 '찜콩' 당한 남성이 녀석의 끝없는 구애를 마침내 승낙했다고 전했다. 


미국 출신 군인 저스틴 왈즈(Justin Walz)는 루마니아 콘스탄차(Constanta) 주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었다.


고된 훈련 후 친구들과 잠시 산책을 즐기던 저스틴은 자신이 벗어둔 방탄헬멧 안에 쏙 들어가 낮잠을 즐기는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Justin Walz


그런 고양이가 마냥 귀여웠던 저스틴은 한동안 녀석과 놀아준 뒤 숙소로 돌아갔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 알았지만 그 뒤로 고양이는 매일같이 그를 찾아왔다.


녀석은 한 달 동안 군 초소, 기지 근처 등 그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먼저 가서 기다렸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통했을까. 한 달 내내 자신을 졸졸 쫓아다니며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에게 저스틴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저스틴은 "날마다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녀석에게 어느 순간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며 입양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10월 말 미국 텍사스 주 엘파소(El paso)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는 저스틴은 고양이와 함께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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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ustin Walz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