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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친구 마지막 소원 위해 '결혼식' 올린 6살 소년

자신과의 결혼이 꿈이라는 불치병 친구를 위해 6살 소년은 미키마우스 결혼반지를 나눠 끼며 결혼식을 올렸다.

인사이트

Facebook 'Tonya Reyes Dickerso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결혼이 꿈이었던 5살 소녀는 죽기 6시간 전, 사랑하는 친구와 함께 생의 마지막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12뉴스(12NEWS)는 불치병을 앓고 있는 소녀가 죽기 직전 올린 슬픈 결혼식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5살 소녀 매리 매시(Mary Massey)는 만성 폐렴을 동반한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으로 어렸을 때부터 병과의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했다.


이후 매리의 상태는 더욱 악화됐고 의사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며 가족들에게 매리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슬픈 소식에 매리의 엄마 카일 파커(Kayla Parker)는 "매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데미안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그 소원을 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acebook 'Tonya Reyes Dickerson'


카일은 데미안(Demian, 6)에게 매리의 꿈을 전했고 데미안은 흔쾌히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답했다.


며칠 뒤 데미안은 정장을 입고 나타나 하얀 웨딩드레스와 왕관을 쓰고 있는 매시에게 미키마우스 결혼반지를 손가락에 끼워주며 청혼을 했다.


두 사람은 병실 침대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절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나누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매시는 자신의 꿈이었던 데미안과의 결혼식을 끝으로 6시간 뒤, 짧은 생을 마감했다.


엄마 파커는 "메시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서 평생 함께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