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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개 농장'서 오물 뒤집어쓴 채 구조된 강아지 형제 (영상)

더러운 오물을 뒤집어 쓴 채 두려움에 떨던 강아지가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더러운 오물을 뒤집어쓴 채 두려움에 떨던 강아지가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됐다.


최근 동물자유연대는 부산 기장군의 한 식용개 농장에서 구조된 생후 8개월 형제견 클로버와 데이지를 소개했다.


데이지와 클로버는 지난 7월 기장군의 한 '식용개 농장'에서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구조됐다.


구조 당시 강아지들은 악취가 진동하는 불결한 환경 속 더러운 오물을 뒤집어쓴 상태였다.


동물자유연대는 농장주를 직접 설득해 강아지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는데, 안타깝지만 150마리 가운데 소형견 14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기생충에 감염된 3마리는 사망했으며 11마리만이 안전하게 보호소로 옮겨질 수 있었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열악한 상황 속 공포에 떨던 강아지들은 다행히 보소호 직원들의 보살핌에 조금씩 회복해 갔다.


이중 데이지와 클로버는 목욕도 하고 예쁘게 미용을 한 뒤 처음으로 세상 밖으로 나갈 기회가 생겼다.


바로 지난달 27일 경기 남양주 복지센터에서 실시한 '입양행사'에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나선 것이다.


아쉽게도 이날 녀석들은 새 주인을 찾지 못했지만 생애 처음 바깥세상에 나와 사람들과 마주했다.


아직 모든 것에 몸을 움츠리며 낯설어 했지만 사람의 손길에 꼬리를 흔들며 반가워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아기 강아지 모습이었다. 


한편 현재 데이지와 클로버는 동물자유연대 보호소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가족을 만나 사람 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료받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인사이트동물자유연대


인사이트구조 후 밝아진 데이지와 클로버 모습  / YouTube '동그람이'


YouTube '동그람이'